경북 경주시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맞이에 본격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7일 국·소·본부장회의를 열고 잼버리 참가자 방문에 대비해 숙소, 야영장, 관광 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을 주문했다.
현재 잼버리 캠프는 폭염 등으로 영국, 미국 등의 이탈이 잇따르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경주, 서울, 평창, 부산 등을 지목하며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발빠른 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지난 주말 경주 화랑마을, 불국사 숙박단지,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숙박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니 플래닛'이 선정한 최고 여행지인 '황리단길'을 체험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또 블루원리조트 워터파크,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경주엑스포대공원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잼버리 참가자들의 경주 방문이 이뤄지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벽한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경주의 상황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 때문이다.
주낙영 시장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천년고도 경주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며 "경주의 준비된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