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폭염에 대비한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현장 실측 체감온도'에 맞춰 혹서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버스·사내 의료 전문인력을 활용해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현장 실측 체감온도는 기온, 습도 등 현장 근무자 작업환경에 미치는 요인들을 함께 측정한 것.
포항제철소는 현장 실측 체감온도를 활용, 폭염 단계별 작업·휴식 시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 프로세스에 따라 작업자가 혹서기 기간 옥외작업, 온열질환 고위험 작업 등을 진행할 경우 무더위 속 작업이 제한된다.
'찾아가는 안전버스'는 혹서기 기간 직원들의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해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전버스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하지만 올해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현장을 찾아 직원 대상 안전교육과 함께 시원한 휴식공간까지 지원하고 있다.
버스 안에는 탈수 예방에 좋은 식염 포도당·영양제, 얼음물 등을 비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다.
전담 간호사는 버스에 상주하면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긴다.
포항제철소 건강증진센터 의료진들도 직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제철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건강증진센터 의료진들은 고열 작업 현장을 찾아 진료를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7월 한 달간 현장 근무자들에게 제공할 냉방 용품 3억6000만원 어치를 구입했다.
지난해 보다 두 배나 많은 비용을 투자해 혹서기 대비에 나선 것이다.
이 외에도 정기적 온열질환 예방 안내문자 발송, 간식 지원, 점심시간 30분 연장 등 직원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박상욱 안전환경부소장은 "모든 직원들이 여름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