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일정이 조정됐다.
제6호 태풍 '카눈'과 맞닥뜨리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경주시에 따르면 1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을 취소했다.
1차 대회는 하루 늦춰 12일부터 개최한다.
또 태풍주의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입간판 등을 모두 철거한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9일부터는 경기장·연습구장을 전면 폐쇄할 방침이다.
시는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될 선수단을 위해 실내체육시설을 연습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전국 500개팀, 1만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AI스포츠 중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