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경북 영덕군수가 송이 생산자들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군수는 지난 11일 영덕군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에서 '현장 소통의 날'을 가졌다.
본격적인 송이철을 앞두고 생산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영덕은 11년 연속 자연산 송이 생산량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다.
전체 면적 80% 이상이 산림으로 우거져 송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데다 해풍을 받고 자라 탄력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다.
하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는 품질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따라 김 군수는 생산자들과 영덕 송이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그 결과 등급을 나누고 띠지를 부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영해휴게소, 송이 특설판매장에 홍보용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와 함께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판매되는 송이 등급을 감독해 신뢰도를 높이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 외에도 팸투어 등 체험형 즐길거리, 과학적인 품질 검증을 바탕으로 한 홍보 전략 구축, 소포장 판매 등의 제안이 관심을 모았다.
군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광열 군수는 "올해는 영덕 송이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영덕 송이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영덕 송이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군민운동장·영덕휴게소 특설판매장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다음 달 6~8일에는 각종 공연, 즉석 경매 등으로 구성된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