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별세…향년 90세, 생존자 55명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2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오전 1시30분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3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다. 3년 뒤에는 간도 지방으로 옮겨져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황 할머니는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서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평생을 홀로 살아왔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임대아파트에 산 황 할머니는 빈병과 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