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에 습격당한 한반도… 예보 빗나가 '최악'
5일 오후 2시3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10번 출구 앞. 2~3분 지켜보는 동안 출구를 빠져나간 사람들 중 20명 가까이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노인들 얼굴에는 거의 예외 없이 마스크가 씌워져있었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행인도 대부분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거나 점퍼 지퍼를 끝까지 올려 입과 코를 막고서야 거리로 나섰다. 대학생 이모(25)씨는 “기분 탓인지 자꾸 기침이 난다”고 했다. 사흘째 계속된 중국발 재앙 한반도 대기는 먼지덩어리에 둘러싸인 듯 하루 종일 뿌옇게 흐려 있었다. 지난 3일 중국 베이징과 산둥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