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흔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찾아”
김남길만큼 흥행 마천루를 숨 가쁘게 오르내린 배우가 또 있을까. 1999년 KBS2 ‘학교’로 데뷔한 그는 10년간 조·단역으로 경력을 쌓다가 2009년 MBC ‘선덕여왕’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출연작 중엔 관객 860여명을 동원한 히트작(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손익분기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막 내린 작품(영화 ‘비상선언’)도 있다. 관객의 환호와 외면을 번갈아 받다 보면 흥행을 내다보는 선구안이 생기지 않을까. 지난달 26일 서울 안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남길은 고개를 저었다.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