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견뎌낸 여성…‘연인’ 안은진의 생명력
지난 18일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유길채(안은진)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군에 붙잡혀 포로가 됐다. 몸을 더럽히느니 죽는 게 낫다며 동료 여성들이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와중에도 그는 살아남았다. 고향으로 돌아온 자신에게 사람들이 “낯 두껍다”고 욕을 할 때나, 남편 구원무(지승현)가 정절을 지켰냐고 물었을 때도 그는 살아남았다. 이런 길채를 오직 이장현(남궁민)만이 위로한다.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자신이 어떠냐는 길채의 말에 장현은 이렇게 답했다.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테니.&r...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