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앵콜’만 10곡, 아이유의 ‘음악 편지’
공연장에서 건네받은 선곡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2차 앙코르. 자유곡. 현장에서 결정.’ 어느 곡을 부를지는 물론이고 몇 곡이나 부를지도 정해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곡표를 이처럼 대담하게 채운 가수는 ‘음원 퀸’으로 유명한 아이유. 그는 예정된 23곡을 다 소화하고도 ‘앵앵콜’(두 번째 앙코르)로 기어이 10곡을 더 불렀다. 10일 서울 방이동 K스포돔에서 개최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2024 IU H.E.R. World Tour) 공연에서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이 공연은 4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야 끝났다. 아...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