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 사냥하는지 모를 잔혹한 ‘늑대사냥’
범죄자들의 손과 발을 묶은 수갑이 풀리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뀐다. 하루에 두 끼를 배급받고, 화장실은 한 번만 갈 수 있는 열악한 처지에서 벗어난 범죄자들은 경찰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바다 위 교도소는 서로를 죽고 죽이는 지옥으로 변한다. 누가 이기고, 누가 살아남을지 지켜보는 잔혹한 생존 게임이 시작됐다.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은 불만이 가득한 범죄자들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호송되는 배에 오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최근 범죄자 이송 과정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고로 이들을 관리하는 경...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