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어야 해 엄마” 방역패스 첫날…어르신 ‘한숨’
“아니 엄마, 흔들어야 해. 흔들면 나와” 10일 오후 1시 반 이마트 은평점 입구. 딸과 장을 보러 나온 조희숙(76‧여)씨는 핸드폰을 연신 흔들고 있었다. 카카오톡 메신저의 출입 QR을 발급 받기 위해서다. 이윽고 체크인 창이 열리자 “됐다 됐어”라며 입구를 통과했다. 조씨는 “3차까지 백신을 다 맞았는데,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줄 몰랐다”며 “딸과 입구에서 20분간 진땀을 뺐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앱 설치부터 본인 인증까지, 딸의 도움을 받고 겨우 마쳤다”며 “가족이라도 있... [한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