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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KBS 1TV ‘러브 인 아시아’(사진)는 17일 오후 7시30분에 낯선 땅 한국에서도 활기차게 살아가는 외국인 호앙티항과 행크밀러씨를 소개한다.
넘치는 인심에 사람 사는 냄새 물씬 나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장에 명물 중의 명물이 있다. 바로 수구레 국밥을 말아주는 장터 아줌마, 호앙티항(26)씨다. 베트남 출신의 그는 25년 전통의 수구레 국밥집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한다. 국밥집에서 손님을 맞는 모습이며, 걸쭉한 사투리까지 시어머니를 똑 닮았다.
최근 친정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호앙티항씨는 급히 남편과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만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 부부가 준비한 선물은 영지버섯과 인삼. 호앙티항씨는 인삼으로 정성껏 삼계탕을 만들어 대접하고, 사위 박춘태씨는 장인어른께 점수를 따기 위해 자전거 수리를 시작한다.
하롱베이 시내로 나들이를 간 호앙티항씨 가족은 생애 첫 가족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긴다.
‘러브 인 아시아’는 또 네덜란드 출신의 화훼 디자이너 행크밀러(59)씨를 찾아간다. 12세에 화훼 디자인계에 입문해 네덜란드 정부의 수석 화훼 디자이너로 활약해 온 그는 14년 전 한국인 아내를 만나 무작정 한국에 정착했다. 그는 요즘 화훼 작품에도 한국의 멋을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꽃피는 봄, 꽃보다 아름다운 열정과 향기가 가득한 그의 작업실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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