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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잔치를 벌인다.
특히 한국 영화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사진) 등 10편이 다양한 부문에 초청돼 선전이 기대된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후 20여년간 한국영화 40여편이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한꺼번에 10편이 초대된 것은 역대 최다로 꼽힌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세계적 거장 작품과 함께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2004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 감독의 ‘박쥐’는 평단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올해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 거장들이 이 부문에 대거 진출해 수상 가능성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또한 ‘주목할 만한 시선’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초청됐고,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감독주간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최근 복원된 고(故) 신상옥 감독의 영화 ‘연산군’(1961년)이 고전영화를 소개하는 회고전 성격의 칸 클래식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편 이창동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감독은 경쟁부문 진출작 ‘박쥐’를 평가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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