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미크론 대응 재택치료체계 개편에 맞춰 오는 10일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의 의료상담과 행정상담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7일 방역 및 재택체계 개편에 따라 재택관리 확진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 집중관리군을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60세 미만의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호흡기클리닉포함) 등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통해 재택관리 책임의료기관에서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확진자의 폭증으로 인해 보건소 담당자와의 연락이 쉽지 않고, 야간에는 의료상담이 어려워 전체 확진자의 약 80%에 해당하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는 불안감을 느낄 우려가 있다.
이에 ‘시-구군-권역별 재택관리 책임의료기관’과 함께 광역단위의 상담센터를 개소해 의료상담은 물론, 행정상담까지 서비스할 수 있는 통합상담시스템을 구축했다.
권역별 재택관리 책임의료기관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의료상담을 시행하며, 필요시 의약품 처방도 받을 수 있다.
또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와 시·구군 콜센터를 연계‧운영해 격리기간, 재택관리 등 행정민원 응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즉시 응대가 되지 않는 경우, 구군 콜센터에서 환자에게 추후 개별 연락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응답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재택관리 체계 개편은 경증 확진자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개편 초기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 한사람의 확진자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