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호트 1호였던 청도보건소가 지역혁신 거점공간으로 거듭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도군(광역‧기초 결합형)’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주민이 정책의 공동생산자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기반마련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서 청도군과 함께 ‘마카모디플렛폼’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마카모디’는 ‘모두 함께 모이다’의 경북 방언이다.
타 지역에서는 경남 밀양시가 선정 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청도군은 청도보건소를 리모델링해 지역혁신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도보건소는 코로나 코호트 격리 1호 건물로 감염병 위기를 이겨낸 성숙한 시민협력 장소이자, 지역보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에게 높은 인지도가 있는 장소다.
사업에는 국비 30억원 포함 총 60억원이 투입 되며 혁신캠프,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생활실험(리빙랩) 등 주민주도의 문제해결 혁신활동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보건소 건물 리모델링은 지방비 30억원(도비 9억, 군비 21억)을 투입해 2024년 개소를 목표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라운지 및 휴게공간, 혁신전시장, 혁신활동을 위한 회의실 및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 청도보건소는 새로운 곳으로 신축 이전된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는 도시 지역이 주로 선정됐으나 이번 청도군 선정은 인구감소 지역으로서는 최초”라면서 “주로 도시 지역에서 이뤄졌던 지역사회혁신 활동이 인구감소 지역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게 되면 인구유입,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