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구현'에 박차

경북도,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구현'에 박차

‘경북형 신유통시스템 중기계획’ 수립
데이터기반 상생형 유통시스템 구축

기사승인 2022-02-28 09:58:15
경북형 신유통시스템 체계도(경북도 제공) 2022.02.28.

경북도가 농식품 유통혁신을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위해 데이터기반 상생형 신유통시스템 구축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민선7기를 맞아 지난 4년간 농식품 유통혁신 전담 기관인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농업인단체·학계·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농산업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해 추진한 농산물 품앗이 완판운동 전개, 대형포털(네이버, 쿠팡 등)과 대형유통(이마트, 롯데슈퍼 등) 21개 기업(단체)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온·오프라인 농특산물 소비 촉진도 대대적으로 펼쳤다. 

이처럼 노력한 결과 지역의 농산물 매출은 민선6기 대비 연평균 24%가 증가한 연 1조 158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위주의 농산물 판매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기반 농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이다. 

우선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배달앱(먹깨비, 대구로)을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주문·배송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소규모 시·군 쇼핑몰 한계극복을 위해 사이소와 연계해 농식품 쇼핑몰 통합 플랫폼(사이소 + 22개시군 + 기업 전용몰)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콘텐츠 주소비자인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틱톡, 유튜브 숏츠), 메타버스 ‘사이소’홍보관 운영 등 뉴미디어를 통한 농특산물 홍보ᐧ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숏폼(short form)’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와 함께 ‘농산물 품앗이 완판운동’을 로컬 푸드와 연계한 ESG경영을 도입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발자국 저감’을 실천키로 했다.

이밖에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인구 구조변화와 건강·편의성을 중시한 안정적인 먹거리 체계 구축과 신공항과 연계한 경북푸드밸리를 조성해 지역 농식품 산업의 집적화·복합화·글로벌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산물 유통 생태계도 고도화된 플랫폼을 통한 유기적 연결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하는 대전환 시기에 놓여 있다”면서 “데이터기반 상생형 신유통시스템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 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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