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캠핑 명소로 인기몰이

경북 동해안, 캠핑 명소로 인기몰이

동해안 20개소 캠핑장 운영
주말에는 예약하기 힘들어

기사승인 2022-03-03 10:27:59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경북도 제공) 2022.03.03.

경북 동해안 캠핑장이 가족단위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에는 공공 7개소, 민간 13개소 등 총 20개소의 캠핑장이 있으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이 빗발친다. 

대표적으로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의 국민야영장이 2017년 5월 개장한 이래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곳은 17만5000㎡의 넓은 면적에 솔숲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카라반 25동 등 야영장 148동, 조형전망대, 해안루, 해안산책로, 편의시설(샤워장·취사장·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해변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캠핑사이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슴, 코끼리 모양의 특제 카라반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또 지난달 문을 연 경주 감포읍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은 해변주차장(1만1200㎡)에 이동식 카라반 32면, 오토캠핑 9동을 가지런히 놓인 것도 장관이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이미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차박 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때문에 나정고운모래해변 주차장이 3월부터 오토캠핑장으로 변신해 사전예약을 받는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캠핑족들이 관심을 모은다.

경북 동해안에는 이 외에도 포항 국민여가캠핑장, 경주 오류캠핑장, 울진 구산오토캠핑장‧염전해변캠핑장, 울릉 국민여가캠핑장 등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경주 오류캠핑장(경북도 제공) 2022.03.03.

한편, 최근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에 1900여개가 넘는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캠핑인구도 600만명에 이른다. 

캠핑산업도 매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18년 기준 2조6000억원(17년도 2조원 대비 32% 성장)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캠핑레저관광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의 캠핑레저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해 캠퍼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최적의 캠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을 캠핑산업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울진 염전해변캠핑장(경북도 제공) 2022.03.03.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