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도심 하천이 '생태 하천'으로 복원된다.
이삼우 포항시 생태하천과장은 "1990년대 악취, 쓰레기 등의 오염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개를 씌웠던 도심 하천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특별한 수변 공간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시는 학산천 복원을 시작으로 양학천, 칠성천, 두호천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도심숲과 연결할 계획이다.
2023년 말 학산천이 복원되면 철길숲의 녹지축과 동빈 내항의 수변축이 연결돼 쾌적하고 활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각 구간별로 학산나루끝마당, 물결맞이마당, 생태물길마당 등이 조성돼 힐링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4개 하천을 주제별로 복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대 정비 목표를 정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이는 단순 치수사업이 아닌 친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추세를 따른 것.
이강덕 시장은 "도심 하천은 도시의 얼굴이자 귀중한 자원"이라며 "도심 하천을 복원해 침체된 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