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인 북면 검성리와 부구3리 마을회관을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재민을 격려했다.
윤 당선인의 산불 현장 방문은 지난 4일 밤 경북 영주 유세를 마친 뒤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한 지 11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 현안인 ▲백두대간산림 대전환 프로젝트 ▲동서횡단 SOC망 구축 ▲원자력복원 프로젝트 ▲국가산불역량대응 강화 등 4개 사안을 전달했다.
윤 당선인에게 건의한 ‘백두대간산림 대전환 프로젝트’는 산불피해 조기극복과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산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산불피해극복 일자리 프로젝트(2500억원)’과 ‘백두대간 차세대 산림과학복합지구(4200억원)조성’, ‘백두대간 국가 학술연구림 조성(1300억원)’, ‘백두대간 복합레저지구(7000억원)조성' 등이 담겼다.
또 ‘동서횡단 SOC망 구축’은 중부권 물적·인적 교류로 지역균형발전을 지원하는 ‘동서5축(울진~보령)고속도로’ 예타면제와 ‘중부권 동서횡단(서산~울진)철도’ 조기건설 등이 주요골자다.
‘원자력복원 프로젝트’는 신울 3·4호기 건설재개와 원자력활용 수소생산 및 국가 산단조성 등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특히 ‘국가 산불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산불 조기진화를 위해 ‘경북도 산불특수진화대’ 설치와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보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채택할 것을 윤 당선인에게 당부했다.
이들 건의 사항은 사전에 이철우 지사가 유선으로 윤 당선인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현재 오미크론에 감염돼 재택근무 중이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전용 헬기를 타고 산불 피해 상공을 20여 분간 둘러본 후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검성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은 후 주민들을 만나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