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은 질병관리청 계획에 맞춰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소아의 1‧2차 기초접종은 중증·사망 위험 예방을 목표로 2010년생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대구시 만 5~11세 소아 14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감염 시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 만성호흡기 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소아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하며, 그 외 일반 소아의 경우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이미 코로나19로 확진된 소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접종을 권고하지 않지만, 고위험군은 면역 형성과 중증·사망 위험 예방을 위해 기초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
접종을 원하는 소아와 보호자는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소아 백신접종기관으로 지정된 52개소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시작하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은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소아 예방접종은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므로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네이버‧카카오톡 등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예약은 제공되지 않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5~11세 소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소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며, “소아 기초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고위험군 소아는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