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울진 산불피해 조기 수습과 복구를 위해 23일 울진군청에서 간부회의를 갖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현장 간부회의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실국장과 울진군수, 군청 간부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도청 공무원(소방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포함)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2억 2251만원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에서 기부한 성금 3712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철우 지사도 이날 성금 200만원을 기부하면서 “산불피해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성금 모금운동에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진 회의에서 경북도는 울진산불 피해 지원체계 개편(안)으로 중대본 중심의 수습복구지원단 운영과 동시에 경제살리기 정책을 추가로 진행해 피해복구에 가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울진산불 피해 수습‧복구 방안으로 이재민 임시조립주택과 건축지원, 긴급복지지원비(7억7000만원)와 생활안정지원금(88억 6600만원)을 지원해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피해 지역의 조기 수습 및 복구와 함께 ‘울진 氣 살리기 대책’으로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율을 상향 지원(10%→15%)키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보다 섬세하고 세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울진 산불은 역대 최장기간 최대의 피해를 입혀 산림 1만8463ha 소실과 주택 257동이 전소돼 이재민 219세대 335명이 발생했다.
특히 주택 피해액만 140억원을 넘는 등 지금까지 피해액이 총 168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