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공사 준공…위험구간 대폭 개선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공사 준공…위험구간 대폭 개선

기사승인 2022-03-28 14:44:31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중 가장 난관이었던 남양터널(연장 459m)이 28일 2차선 으로 개통됐다. (경북도 제공) 2022.03.28.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공사가 오랜 기간 끝에 마무리 됐다.

이번에 완료된 구간은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 등으로 인해 차량 통행을 크게 위협했던 도로다. 

경북도는 28일 울릉 서면 남양리에서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을 기념하는 ‘남양터널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도의원, 대한건설협회(경북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경북지회),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울릉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90호선 울릉일주도로는 2019년 3월 55년 만에 전면 개통된바 있다. 

이에 따라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 소요된 거리가 15~20분으로 단축되는 등 주민편의 개선은 물론 울릉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기존 일주도로는 도로 안전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는 구간은 극히 드물고, 도로 폭이 협소해 대형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게다가 해마다 반복되는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 등 자연재해로 인해 교통 통제도 적지 않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경북도가 울릉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2012년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1~2015년)에 반영시켜 본격화됐다.

이철우 지사가 남양터널(연장 459m) 2차선 개통을 축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22.03.28.

이후 지역 국회의원, 울릉군 관계자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끝에 예정보다 4년 앞당겨 2015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는 지난 4월까지 총사업비 1771억원을 투입해 기존 도로 21.1km에 터널 5개소(1729m, 확장2 신설3), 피암 터널 4개소(360m)를 건설했다.

현재는 1,2차로인 도로를 일괄 2차선으로 확·포장(1만1810m) 중이며,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남양터널(연장 459m)은 기존 1차선으로 차량교행을 할 수 없어 진출입을 알리는 신호등을 운영했었다.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이 울릉도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된 셈이다. 

이런 탓에 신호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과 사고의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 2차로 터널이 개통되면서 신호등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터널을 통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철우 지사는 “2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울릉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울릉도 일주도로(경북도 제공) 2022.03.28.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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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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