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고는 지난 3월 1일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의 교명을 사용하는 특수학교로 ‘꿈은 크게, 도전은 높게, 이룸은 함께’라는 교훈 아래 1학년 8학급, 2학년 7학급의 규모로 개교했다.
개교식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한 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학교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식전 행사로 학교 홍보영상과 함께 학생들이 축하 무대를 선보이고, 경북예술고와 함께 제작한 웅장한 오케스트라 교가 반주 영상음악에 맞춰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서 교가를 제창했다.
고등학교 특수학급의 학생 과밀 해소, 발달장애학생 직업교육 특성화과정 운영을 위해 설립한 이룸고는 2015년 4월 직업교육중점 특수학교 설립 인가, 2019년 3월 설계 완료, 2019년 8월 공사 착공을 거쳐 2021년 11월 준공을 했다.
유, 초, 중, 고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특수학교와 달리 단일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3개 학과(생산제조과, 외식서비스과, 대인서비스과) 체제 편성, 발달장애학생에게 적합한 맞춤형 직업교육 실습실 구축으로 특성화 교육을 지향한다.
특히 학과별 실기수업 및 현장실습 강화를 통해 성인기 전환을 앞둔 장애학생들의 생활기능과 직업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 ‘꿈은 크게, 도전은 높게, 이룸은 함께’라는 교훈 아래 ‘ALL 바른 우리, THE 행복한 이룸’이란 브랜드 인성교육을 통해 배려와 존중, 관계 형성, 스스로 가꾸는 내면 키움 교육으로 발달장애학생의 자기주도성도 향상시켜 나간다.
축사를 한 한주영 학교운영위원장(학부모)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을 과감히 도입한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고 더 많은 도전과 성공의 기회를 통해 성장하는 이룸고 공동체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숙희 교장은 “실수해도 주저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성 함양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함양 촉진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개교를 하기까지 노력한 교직원과 교육청 관계자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장애학생의 진로설정과 취업 지원을 위해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