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6월 결정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유치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희 부지사는 "포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활용·핵심 원료·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 소재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고, 영일만항이 인접해 핵심 원료 수출입이 쉽다"는 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산업 생태계가 있는 곳에 특화단지를 조성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항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 핵심 기업들이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으로 몰려들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2027년까지 14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시는 2030년 양극재 100만t 생산을 목표로 급증하는 이차전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한다"며 "경북도와 협력을 이어가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해 포항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후속 치료 차 자리를 비운 이강덕 시장은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발표 평가에 참석,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