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1년간 시행한 '상병수당 시범사업'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치료에 집중해 건강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하루 4만6180원을 1년 동안 최대 90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단 퇴직자·실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1년간 1220건의 상병수당 신청을 받아 943건, 9억4000만원을 지급했다.
평균 지급 일수는 22일, 평균 99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병수당 수급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71.8%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비중(21.3%)은 1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6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37.9%)가 가장 많았고 40대, 60대, 30대가 뒤를 이었다. 5~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9.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이 31.7%로 가장 많았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지역 종합병원 5곳, 포항의료원, 남·북구보건소다. 의원급 의료기관 279곳 중 44곳도 참여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