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내년도 ‘따뜻한 경북-R컴퓨터 국제 나눔 사업’에 활용되는 재활용 컴퓨터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관내 10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불용 정보화 장비를 수거한다고 4일 밝혔다.
‘따뜻한 경북-R 컴퓨터 국제 나눔 사업’은 경상북도교육청이 불용 정보화 장비를 재자원화해 개발도상국 등에 기증하는 국제협력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불용 정보화 장비를 재자원화해 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총 1249대(재자원화 514대, 협력업체 기증 735대)의 R컴퓨터를 확보해 교육 정보화 교류협력국인 과테말라에 신품 108대와 함께 184대를 지원한바 있다.
이어 연말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몽골에 각각 500대, 에티오피아는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정보과 우성희 사무관은 “이 사업은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화 장비 폐기 절차 간소화를 통한 업무경감과 재자원화 과정에서의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면서 “폐장비 재활용으로 탄소중립 기여와 개발도상국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국제사회에서 경북교육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 등 교육용 정보화 장비는 파쇄 없는 양품화로 수량을 늘리고, 무료로 지원되는 구글 크롬 OS 설치를 통해 보다 많은 R컴퓨터 확보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데스크톱 컴퓨터뿐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도 불용장비로 대량 교체될 예정이어서 ‘경북-R 컴퓨터의 국제 나눔’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듯이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적극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