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6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은 지난 1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국회보고에서 행한 독도영유권 망언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중학교 교과서 왜곡검정에 이어 이 날 또다시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배한철 의장은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매년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독도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26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도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다고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지적한 후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건설적인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보고된 일본정부의 외교청서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임에도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서술돼 우리나라 국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