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삶는 남자, 마음의 도보 여행
어제 온종일 비가 오더니 밤사이에 그쳤다. 비 온 후라 하늘도 맑고 공기도 신선하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몸에 닿는 공기 느낌도 좋고 햇볕도 따끈따끈하니 좋다. 집 주변 숲에서는 새들 소리가 요란하다. 뭐라 재잘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살짝 들떠서 떠드는 소리처럼 들린다. 한동안 황사로 하늘이 찌뿌듯했는데 오랜만에 투명한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덩달아 가벼워졌다. 오늘은 아내와 둘이 온종일 나물 작업을 했다. 다음 주에 5월분 학교급식 물량을 내보내야 하는데 재고가 부족하다기에 부랴부랴 주말 작업을... [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