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안도현 “시를 읽는 독자들을 울게 해야지”
시인에게 트위터는 신이 내린 선물이다. 140자 공간에 압축 언어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20일 아침 안도현 시인은 시와 울음에 관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하진 않았는데, 오늘자 조간신문 1면을 도배한 박 대통령의 얼굴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시를 쓸 때 시인이 먼저 눈물 보이고 울어버리면 그 시는 망한 거야. 네 시를 읽는 독자들을 울게 해야지. 독자들이 울어줘야 진정성 있는 시가 되는 거지. 안도현 시인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1981년 으로 등단했다. 낭만적 정서와 유려한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