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곽두팔’...안전하게 살고 싶은 1인 가구 여성입니다
최은희 기자·신민경 인턴기자 = #혼자 살고 있는 대학생 김모(25‧여)씨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10자리로 길게 설정했다. 현관에는 남성용 신발을 비치했다. 여성이 혼자 살고 있지 않은 듯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혹시나 범죄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1인가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많은 청년이 학업·일자리를 찾아 ‘홀로서기’ 중이다. 여성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여성가족부에 ... [최은희 · 신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