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묵히는 의사와 보건당국 [데스크칼럼]
탄력을 잃고 경직된 채 막혀가는 ‘동맥(動脈)’은 제 기능을 못한다. 불통은 뇌경색, 심근경색 등 위급상황을 빚는다. 지난 2월19일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나선 이후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과대학 증원 계획을 놓고 입장 차만 재확인할 뿐 소통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 답답한 ‘경화(硬化)’ 상태가 의료대란을 현실화하고 있다. 소통 의지가 있다면 “대화하자”는 말에 그쳐선 안 될 일이다. 환자와 국민은 대화에 임하려는 적극적 자세를 보려 한다. 그러나 여전히 조건에 치중해 대화는 시작점도 못 찾는다. ...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