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보면서도 놀란 ‘베테랑2’, 자부심 느꼈죠”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정해인에게 ‘처음’들을 선물한 작품이다. 데뷔 11년 만에 처음 악역을 맡은 데 이어 칸 레드카펫도 처음 밟았다. 덜덜 떨리는 손을 주머니에 넣어서라도 감추려 했지만, 태연함을 가장할 순 없었단다. 지난 1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해인은 이때를 회상하며 말했다. “떨지 않는 척은 연기로도 안 되더라고요. 다시 오지 않는 순간 같아서….” 생각만 해도 좋다는 듯 큰 눈이 반짝였다. 배우 인생에 다신 없을 일. 정해인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갔던 때를 이...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