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혐오에 끔찍한 공포로 답하다 ‘안테벨룸’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영화 ‘안테벨룸’(감독 제라드 부시, 크리스토퍼 렌즈)은 이 질문에 대한 훌륭한 모범답안이다.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이고, 인종차별에 관한 한 줄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하는 의미 있는 영화다. 조던 필 감독의 영화 ‘겟 아웃’과 ‘어스’가 준 충격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이 정도면 영화를 보고 놀라지 않기가 더 어렵다. ‘안테벨룸’은 미국 남북 전쟁 이전 시대인 안테벨룸 시대에 목화 농장에서 노예로 일하는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