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데...‘해’ 먹고 살기도 힘든 청년들
밥은 불평등하다. 식사 준비는 어느 주방에서나 고되지만, 좁고 불편한 원룸에선 유독 힘든 일이 된다. 원룸 거주자 대다수는 2030세대 청년이다. 주거생활 약자를 넘어 식생활 약자가 된 청년들의 주방을 들여다봤다. 신발장 위에서 만드는 한 끼 따뜻한 한 끼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부엌을 바랐다. 대학생인 최세희(22·여)씨가 그리던 공간은 주방 시설과 꼭 필요한 가전이 한곳에 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집은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19.8㎡(6평) 분리형 원룸이다. 한 팔 길이 남짓한 개수대는 현관과 화장실 사이에 들어차 있... [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