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조기 복귀를 위한 행정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한 이번 산불은 안동, 영덕, 청송, 영양 등으로 확산되면서 피해 면적이 4만 5157㏊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 26명, 주택 3369개소가 전소 또는 반소되는 등 주민들의 삶의 터전도 집어삼켜 피해는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와 산불 조기 수습과 종합적인 이재민 지원을 위해 안동체육관에 ‘중앙합동지원센터’ 운영한다
중앙합동지원센터에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금융기관, 지자체 등 4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관할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이며, 피해 수습 종료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은 △이재민 구호 △시설 및 주거복구 △영농 피해 상담 △융자·보험 안내 등 종합적으로 이뤄지며, 피해 주민들이 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고령의 이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지원과 함께 가구 정전 및 급수시설 복구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현재 ‘원스톱 행정 지원팀’을 별도로 구성해 산불 피해물 잔해처리, 임시주거시설 상담 등을 맞춤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산불 피해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안정과 회복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리 지원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국가, 영남권, 강원권),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적십자사), 전남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재난심리지원단 등의 기관이 협력해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산불 발생 다음 날부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피해주민들의 심리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산불 피해 주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