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앞둔 오너기업의 ‘주가 누르기’…개미만 운다
“최대 주주가 자녀에게 지분을 넘겨줄 때가 그 회사의 주가가 가장 쌀 때잖아요. 주가가 오르면 상속세만 늘어나니까 지주사는 주가를 내리기 바쁜 거죠” 승계를 앞둔 지주사들이 주가를 내리기 위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사례가 늘자 이를 우려하는 소액주주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주사들은 주가를 누르기 위해 이익을 하향 조정하거나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승계 자금을 마련한다. 승계에 유리한 구조로 주가를 조정하는 행위는 소액주주 이익에는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올리브영 IPO(기업공개) 이슈로... [손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