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대기 걸어뒀어요”…말기암환자에 ‘존엄사’ 먼 얘기
“마지막을 편하게 고통 없이 보내고 싶다고 하는데 호스피스 자리가 없어요. 대기를 걸어두었는데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네요. 기약 없는 대기는 정말 화가 납니다. 요양병원마저 들어가기 힘들어요.” 암 환우들과 가족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이 입원 가능한 호스피스 병동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암환자들이 임종장소로 적합하지 않은 응급실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등 ‘존엄사’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