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당일까지 ‘냉방병’인줄…
한 기자의 코로나 투병기①
한전진 기자 = “양성이 나왔어요.” (진료소 직원) “제가요?” (기자) 진료소 직원의 전화 한통에 온몸이 얼어붙는 듯 했다. 양성 통보는 문자 대신 전화가 온다고 얼핏 들었는데 진짜였다. 전날 인후통 약을 한통 먹고도 효과가 없더니 어쩐지 이상했다. 백신을 미리 맞아둘 걸 하는 후회감이 밀려왔다. 직장과 주위사람에겐 뭐라고 알려야 하나. 머릿속이 하얘졌다. 지난 19일 월요일 오전 8시. 기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직원은 집안 격리를 신신당부하며 증상 시작일과 현재 상태에 대해 물었다. 이후 역학조사 ... [한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