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실화가 더 강하네…‘하이재킹’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던 1969년, 신원 미상 남성이 여객기를 탈취해 월북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1971년, 또 한 번 항공기를 북한으로 몰고 가려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을 막기 위해 승객과 조종사 모두 목숨 걸고 그를 제압하고자 한다.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그렇게 관객을 긴박하던 그때 그 순간으로 이끈다. ‘하이재킹’은 주인공인 조종사 태인(하정우)의 서사를 다루는 데 집중한다. 태인에겐 아픈 과거가 있다. 1969년에 발생한 여객기 납북 사건 당시 태인은 이를 저지...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