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
이원석 감독은 영화 ‘킬링 로맨스’를 촬영하며 “우주의 기운이 모인다”고 느꼈다. 아내를 통제하려는 남자 조나단 리(이선균)와 남편을 죽이려는 여자 황여래(이하늬), 4년째 서울대에 도전하는 입시생 김범우(공명)가 노래로 한판승을 벌인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투자가 들어온 것부터가 그랬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쥔 배우 이선균과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이하늬·공명이 합류한 것 역시 기적 같았다. 촬영 내내 코로나...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