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서 온, ‘20세기 소녀’ 김유정
1999년의 보라(김유정)는 앞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한다. 친구 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뤄주려고 그 누구보다 즐겁고 열심히 돕는다. 첫사랑과 가까워지려고 방송반을 들어가고 그의 삐삐 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골몰한다. 거듭된 실패와 어긋남에도 조금도 굴하지 않는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은 순간, 시종일관 파랗던 보라의 신호가 빨갛게 바뀐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는 1999년을 재현한 공간에 1999년생 배우 김유정을 데려다 놓는다. 이제 막 태어난 시대에 던져진 김유정이 그 공간에 어떻...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