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열정·사랑…BTS 슈가를 만든 건
공연장을 채우는 건 추적추적 비 내리는 소리, 간간이 들리는 천둥. 장마가 하루 먼저 찾아온 듯한 이곳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연 솔로 콘서트 ‘디-데이’(D-DAY) 현장. 지난 4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9개 도시에서 28만 관객을 만난 슈가는 2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디 데이’ 여정의 막을 내렸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공연엔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공연장은 때론 만화 ‘베트맨’ 시리즈 속 고담시 뒷골목처럼 어둡고 거칠었고, 때론 슈가의 방에 들어간 양 아늑하고 소박했...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