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제빵기사의 눈물 젖은 빵
제빵기사들 사이에서 도는 웃지 못할 농담이 하나 있다. ‘우리의 행복을 팔아서 빵으로 만든다’는 얘기다. 달콤한 빵 속에는 제빵기사의 짠 눈물이 담겼다. 이들이 겪어온 부당한 노동 처우는 지난 2017년 공론화됐다. SPC그룹 산하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에서 제빵기사를 불법 파견했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그 후로 약 5년이 지났지만, 해결된 것은 없다. 노사갈등은 오히려 격해졌다. 지난 3월부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제빵기사들은 차례로 단식에 돌입했다. 8월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문제해... [민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