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악몽이 되살아났다.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던 LCK 1시드 젠지가 LEC 최강 G2에 완패하며 탈락했다.
젠지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G2와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4강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2010년대 후반 LCK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G2는 이날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으로 젠지를 무너뜨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BNK를 3-0으로 꺾은 그들은 젠지마저 완파하며 LCK전 세트 6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젠지는 예선 전승의 기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한 채 완전히 무너졌다. 결승은커녕 4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LCK는 2시드 BNK의 예선 탈락, 그리고 이날 젠지의 패배까지 겹치며 FST를 허무하게 마쳤다.
먼저 웃은 쪽은 G2였다. 1세트에서 이번 대회 6세트 전승을 달리던 젠지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줬다. 미스 포춘-노틸러스 바텀 듀오로 젠지의 애쉬-세라핀 조합을 효과적으로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스큐몬드’ 뤼디 세망의 판테온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이드에서 젠지를 괴롭혔다. 흐름을 내준 젠지는 28분 바론 버스트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한타에서 패했고, 결국 다음 교전에서 넥서스를 내줬다.
일격을 당한 젠지는 2세트에서 크산테를 상대하기 위해 탑 베인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G2도 침착하게 받아쳤다.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는 ‘기인’ 김기인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1세트에서 우위를 점했던 바텀 역시 ‘룰러’ 박재혁-‘듀로’ 주민규를 상대로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당황한 기색 속에 운영과 교전에서 잇따라 실수를 범했고, 그 대가를 고스란히 치렀다. G2는 32분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젠지는 3세트 초반에도 흐름을 빼앗겼다. 솔로킬을 허용했고, 소규모 교전에서도 완패했다. 젠지를 완벽하게 누른 G2는 23분 바람 드래곤 영혼을 손쉽게 획득했다. 2분 뒤에는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둘렀다. 젠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며 3세트마저 30분 만에 패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