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고 강수연, 100 아닌 140 표현… 전율했죠”
모든 사람이 정이(김현주)만 본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는 전투용병 A.I. 정이의 미션 성공 여부에 사활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랜 기간 연구해왔지만 극복하지 못하는 순간이 반복되며 모두가 지쳐간다. 영화는 정이가 아닌 서현(강수연)에게 주목한다. 아무도 느끼지 못하지만, 서현의 내부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18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연상호 감독이 가장 먼저 꺼낸 얘기는 신파였다.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게 하는 멜로에 빠졌다는 이야기였...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