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도로공사는 1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17) 완승을 거뒀다.
10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내내 선두를 지켰던 도로공사는 리그 1경기가 남은 시점에 승점 69점째를 올리며 2위 현대건설(65점)을 따돌렸다. 2017~2018 이후 8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정규리그 정상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도로공사는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흥국생명의 패배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4위간 최소 승점 3점 차가 유지되면서 여자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 개최가 확정됐다.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흥국생명은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1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세터 이윤정은 고른 공격 분배로 팀 공격을 매끄럽게 풀어냈고, 강소휘와 김세빈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7-12에서 4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다시 도로공사에 흐름을 내주며 고전했다. 도로공사는 모마(1세트 공격성공률 27.8%)의 부진에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2세트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다. 도로공사가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흥국생명은 14-15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공격 범실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접전에서 흥국생명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22-21에서 수비 포지션 폴트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25-25 듀스에서 강소휘의 환상적인 공격 두 번으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모마도 1세트 부진을 털고 2세트에만 13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흐름을 탄 도로공사는 3세트도 25-17로 가져오며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중반 이후 모마와 강소휘, 쌍포가 공격 전면에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승부처마다 팀 합이 안 맞는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자멸했다.
인천=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