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덕여대 래커칠 시위’ 총학생회장 등 11명 불구속 기소

검찰, ‘동덕여대 래커칠 시위’ 총학생회장 등 11명 불구속 기소

업무방해, 공동퇴거불응 등 혐의
공학 전환 결정 반발

기사승인 2026-03-25 18:33:27
동덕여대 정문 앞에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피켓이 걸려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와 이른바 ‘래커칠 시위’를 벌인 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25일 동덕여대 총력대응위원회(총대위) 공동위원장인 총학생회장과 여성주의 동아리 ‘사이렌’ 교육팀장 2명 등 11명을 업무방해, 공동퇴거불응, 공동감금,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계획이 알려지며 학내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가 이어졌고, 캠퍼스 곳곳에는 래커칠이 이뤄졌다.

당시 시위를 주도한 총대위는 총학생회와 동아리 ‘사이렌’, 단과대 학생회 등 대표자 17명으로 구성됐다.

학교 측은 이후 오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재학생들은 공학 전환 결정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총장이 공학 전환 방침을 발표한 뒤 총학생회가 실시한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에선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470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2975명(85.7%)이 반대했고, 찬성은 280명(8.1%)에 그쳤다. 기권은 147명(4.2%), 무효는 68명(2%)였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집단시위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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